투자 및 재테크

거래 수수료와 세금 – 투자 수익에 미치는 영향

henry91 2025. 4. 13. 11:58

거래 수수료와 세금
거래 수수료와 세금


1. 수익률 계산할 때 ‘숫자만’ 보면 안 되는 이유
투자에서 중요한 건 ‘얼마나 벌었는가’가 맞아.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익률 계산할 때 딱 한 가지를 빼먹어. 바로 거래 수수료와 세금이야. 예를 들어 “20% 수익이 났다!”고 말해도 실제로 실현 수익은 16~17%일 수도 있어. 왜냐면 수수료가 나가고, 세금도 떼가거든. 특히 장기 투자자, 펀드 투자자, 해외 투자자일수록 수수료와 세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 실망할 수 있어. 오늘은 이 수익률의 ‘숨은 마이너스 요인’인 거래 수수료와 세금의 구조, 그리고 그것이 수익률에 미치는 영향을 하나씩 파헤쳐보자!

2. 거래 수수료, 종류와 구조부터 확실히 이해하자
[1]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
국내 주식 투자 시 기본적으로 두 가지 수수료가 있어:
1-1. 증권사 수수료
보통 0.015%~0.2% 수준 (요즘은 대부분 할인 이벤트 중). 대부분 온라인 비대면 개설 시 ‘0.003~0.01%’ 수준까지 낮아짐. 매수할 때도, 매도할 때도 부과됨
1-2. 증권거래세
2023년 기준: 코스피 0.20%, 코스닥 0.20% / 2025년부터는 0.15%로 인하 예정 (코스닥 동일)
> 즉, 주식을 팔 때는 무조건 거래세가 붙고, 매매 시 양쪽에 수수료가 모두 포함돼서 실제 수익률은 조금씩 깎인다.


[2]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
해외 주식은 국내보다 구조가 더 복잡해

- 거래 수수료: 보통 0.25% 내외
- 환전 수수료: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전 스프레드 약 0.25~1%
- 매도 시 양도소득세: 일정 금액 이상이면 과세 대상 (뒤에서 자세히 설명할게)
> 예를 들어, 미국 주식 1,000달러어치 사고팔면 매수+매도 수수료, 환전 수수료, 세금까지 포함해 약 2~3% 손실이 발생할 수 있어.

[3] 펀드·ETF 수수료
판매보수: 펀드 가입 시 들어가는 비용
운용보수: 펀드나 ETF를 보유하는 동안 계속 발생하는 수수료
환매 수수료: 일정 기간 내에 해지하면 붙는 벌금 같은 개념


펀드 안내서에 보면
총보수(Total Expense Ratio) 라고 나오는데, 이게 바로 펀드를 운용하면서 빠지는 총 비용이야.
> 장기 투자일수록 수수료가 복리처럼 작용해서 전체 수익률에 큰 차이를 만든다.


3. 세금, 자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
[1] 국내 주식 세금
양도소득세 없음 (단, 대주주 요건 해당 시 과세)
배당소득세: 배당금의 15.4% (소득세 14% + 지방세 1.4%) 원천징수
증권거래세: 매도 시 자동 징수됨 (0.2%)
> 일반 투자자에게 국내 주식은 세금 부담이 거의 없음. 그래서 중장기 투자자에게 가장 효율적인 과세 구조라고 볼 수 있어.

[2] 해외 주식 세금
양도소득세: 연간 250만 원 초과 수익에 대해 22% 과세 → 손해 본 종목과 이익 난 종목은 합산 가능
배당소득세: 원천징수 (국가별로 다름, 미국은 15%) → 한국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시 일부 공제 가능
> 해외 주식은 수익이 커지면 꼭 세금 계산을 해야 함. 특히 연말에 수익이 250만 원 넘어간다면, 손절 종목을 정리해서 세금 줄이는 전략도 가능해.

4. 수수료와 세금이 수익률에 미치는 실제 차이
[예시] 같은 수익률, 다른 실수익
이처럼 똑같이 10% 수익을 냈더라도, 투자 수단에 따라 최종 실수령 수익률은 2~3%p 차이가 날 수 있어. 장기 투자일수록 이 수익률 차이는 복리 효과로 점점 벌어지게 돼.

5.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전략과 팁
[1] 거래 빈도를 줄여라
잦은 매매는 수수료가 누적돼서 실수익을 깎아먹는다. 하루에 10번 매매하는 트레이더가 아니라면, 한 번의 ‘좋은 매수’가 수십 번의 트레이딩보다 낫다

[2] ETF는 총보수 낮은 걸로 고르자
똑같은 인덱스를 추종하더라도 총보수는 천차만별
예: S&P500 ETF
A사: 총보수 0.08%
B사: 총보수 0.30%
장기 보유 시 수익률 차이 큼!


[3] 절세 계좌 적극 활용하기
연금저축, IRP: 펀드/ETF 수익에 대해 과세 안 함 → 55세 이후 수령 시 3.3~5.5%의 낮은 세율만 적용
→ 장기 투자 시 필수 활용 대상
ISA 계좌: 금융소득 200만 원까지 비과세 → ETF, 예금, RP 등 다양한 상품 편입 가능

[4] 해외 주식은 연말에 ‘세금 다이어트’ 하자
수익 난 종목 vs 손실 난 종목을 같은 해 안에 정리하면 세금 줄일 수 있어. 연 250만 원까지 비과세이므로, 250만 원 이내로 수익 조절하는 것도 전략

마무리: 진짜 수익은 ‘세후 수익’이다
투자는 수익률이 전부가 아니야. 실제로 내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진짜 수익이지. 그걸 결정짓는 건 수수료와 세금이야. 많이 벌어도, 수수료와 세금 때문에 절반 가까이 날릴 수도 있고 조금 벌었지만, 절세 전략을 잘 세워서 훨씬 더 남기는 투자자도 있어. 수익률은 숫자지만, 수익은 전략이야. 지금부터라도 “이 투자에 붙는 수수료는 얼마지?”, “이건 세금이 붙는 구조야?”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자. 그게 결국, 수익을 지키는 가장 현실적인 투자 전략이 될 테니까.